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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58 커버스토리

소녀들, 뛰어오르다(1)

2021.09.10 | 이달의 소녀(LOONA)

‘우리는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라는 캐치프레이 즈와 함께 우리 앞에 등장한 이달의 소녀. 순차 데뷔라는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찾아온 이달의 소녀는 12명 완전체 데뷔 2년 만인 2020년 미니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에 진입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일궜다. ‘소녀’라는 단어의 여러 함의 안에서 이들은 어떤 ‘소녀’의 이미지에도 안주하는 법 없이 노래하고 춤추며 스스로를 확장한다. 2019년 발표한 ‘Butterfly’ 뮤직비디오에서 전 세계의 억압받는 소녀들이 이달의 소녀를 통해 자유로워진다는 내러티브, 그리고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안무로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곡 ‘PTT(Paint The Town)’로 돌아온 소녀들은 ‘여기서는 그 누구도 날 막을 수 없다’며 ‘금기를 깨고’ 이 세계를 우리의 색으로 칠하겠다고 선언한다. 결속의 시작점인 열두 소녀는 또 어떤 색깔로 우리를 물들일까. 서로 다른 색으로 찬란한 빛깔을 만들어내는 이달의 소녀를 만났다.

© 빅이슈 258호 커버



미니 앨범 <&>로 돌아와 12명 완전체로 음악 방송에 서 처음 1위에 올랐다. 하슬 씨는 휴식 후 팀에 합류해 오랜만의 활동이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하슬 - 오랜만에 컴백해서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 콘서트와 팬 미팅을 동시에 준비했는데, 멤버들 이 긴장을 많이 풀어줬고 무대에 계속 서다 보니까 차 츰 긴장이 풀렸다. 재밌게 즐기면서 활동한 것 같다.
최리 - 하슬 언니 한 명 늘었는데도 에너지가 많이 생기 고 숙소에도 활기가 돌았다. 열두 명에서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퍼포먼스의 유기적인 조합도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게 한 이유다. 보는 사람은 벅차오르지만 추는 사람은 힘 들 것 같은데, 안무 연습 과정은 힘들지 않았나?
김립 -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앨범마다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힘들더라도 보는 분들의 만족감이 큰 안무를 하려고 노력하니까 다음 앨범도 많이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
진솔 - 사실 연습할 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한 안무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멤버들의 몸을 밟고 올라가는 동작 이고, 다른 하나는 엎드려서 두 번 정도 구르는 안무다. 노래가 워낙 빨라 빼게 됐는데, 안무 단장님이 다음에 다른 노래에서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웃음) 언젠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이브 - 진솔이가 하면 되겠다.(웃음)
진솔 - 긴장된다.(웃음)

© (왼쪽부터) 하슬 : 원피스 바이탈싸인/액세서리 쥬디앤폴/비비 원피스 벰버/모자 타게토 /가방 페넥 /액세서리 얼모스트블루/희진 ; 아우터 아웃엑소/톱과 스커트 오드원아웃/액세서리 일리앤, 미니야/현진 : 원피스 바이서우/액세서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쥬디앤폴


세계관이 독특한 그룹이다. 소녀들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과정을 표현해왔는데 이번 앨범의 슬로건은 ‘And All LOONAs Are One’(비로소 하나가 된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다.
이브 - 이번에 하슬이가 합류해서 비로소 열두 명이 됐다. 또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까 다들 홀로 동떨어져 있는 느낌도 받고 외로운 마음이 들 수 있다. 이달의 소녀를 통해 세상의 모든 소녀가 떨어져 있어도 하나가 되고, 각자 다른 나라에 있지만 함께 있다는 메시지로 힘을 불어넣어주려고 했다.

‘PTT(Paint The Town)’ 뮤직비디오에서 세계관의 연결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김립 씨와 진솔 씨가 데뷔곡 ‘Eclipse’와 ‘Singing in the Rain’ 뮤직 비디오에서 입었던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반가웠을 것 같다.
김립 - 2017년에 입었던 옷인데, 그때는 지금보다 말랐 었기 때문에 치마가 안 들어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떨리는 심정으로 진솔 언니랑 피팅룸에서 입었는데 다행히 잘 맞아서 행복하게 촬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Eclipse’를 틀어주셨고, 그 노래를 들으니까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드는 동시에 벌써 이만큼 성장 했구나 싶어서 가슴이 찡했다.
진솔 - 원래 교복을 좋아하는데 이 옷을 다시 입어서 신났다. 문제는 신나게 촬영을 기다렸는데 뒷모습만 찍고 끝났다는 거다.(웃음) 따로 틱톡 영상 등을 찍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기회가 되면 콘서트에서 다시 입고 싶다.



*이번 기사는 소녀들, 뛰어오르다(2)로 이어집니다.


글. 양수복 | 사진. 전민우 | 비주얼 디렉터. 박지현
스타일리스트. 김민 | 헤어. 지니·혜림 | 메이크업. 장유진·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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