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하지? 도돌이표를 만난 듯 늘 같은 고민에 빠진다면 이 글을 참고하자.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이달의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THEATER
뮤지컬 <후크>
ⓒ 뮤지컬 <후크> 포스터
뮤지컬 <후크>는 소설 <피터 팬>의 작가 제임스 매슈 배리의 자전적 내용을 일부 차용해 후크의 입장에서 쓰였다. 현실에서 도망치고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후크와 네버랜드의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 피터, 네버랜드의 스토리텔러이자 거짓말쟁이 웬디가 그곳에서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갈등의 과정을 그린다.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가. 대학로 공연계를 이끌어갈 신예 창작진과 베테랑 연출가, 실력파 배우들이 환상의 호흡으로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에 빠져보자.
기간: 11월 26일까지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연극 <굿닥터>
ⓒ 연극 <굿닥터> 포스터
브로드웨이의 전설 닐 사이먼이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의 재치 있는 단편들을 각색해 엮은 옴니버스 희곡 <굿닥터>를 서울시극단이 동시대적 감각으로 더욱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했다. 인간의 본질을 통찰하며 삶의 갈등과 어려움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휴먼 코미디로 우리 주변을 따스한 시선으로 응시하며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 서울시극단만의 스타일로 완성한 <굿닥터>가 지친 마음을 위무하고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기간: 10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포스터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가 국내 최초로 연극으로 옮겨지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레에다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삼은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네 자매의 일상을 보여주며 깊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부모의 부재, 연인과의 이별, 소중한 사람의 죽음 등으로 어딘가 결여되어 있던 네 자매가 가족이 함께한 일상과 기억을 공유하고 서로를 통해 채워지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따스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기간: 10월 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글. 김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