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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36 스페셜

타인의 수납장 1탄 - '레스토랑 같은 부엌'

2020.10.12 | 남들은 어떻게 정리하고 살까

다양한 생활 습관과 취미를 가진 타인들은 어떻게 집을 정리하고 물건을 보관하면서 사는지 궁금했다. 네 사람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알찬 정리 정돈 팁과 특색이 묻어나는 인테리어 비결을 물었다. 집 구조도 가족 구성원도 다르지만, 이들은 이미 각자의 효율을 찾았다.

김유진(30·레스토랑 매니저)

집 정리와 수납에 있어 가장 고민했던 점은?
지난 4월 결혼한 후, 새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남편과 나는 각자의 짐이 있었는데, 한 공간에 물건을 같이 보관을 해야 하다 보니 타협이 필요했다. 남편은 옷을 개는 법이 정해져 있는 등 꼼꼼한 편인 데 비해, 나는 ‘어차피 다시 입을 거니까….’ 하고 그냥 보이는 데다 걸어놓는다. 생활 방식이 좀 달라서 한 사람이 매우 고통을 받았지만(웃음) 공동의 생활이니 조금씩 양보하게 되었다. 내가 조금 열심히 옷을 개본다던가 하는 식이다. 집이 작아서 좀 고민이긴 했는데, 베란다 같은 공간을 팬트리처럼 사용하고 있다. 날씨가 벌써 쌀쌀해져서, 여름옷이나 이불, 선풍기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보이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창고 같은 공간이 없었다면 방을 하나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데, 덕분에 어떤 용도나 기능에 따라 방을 잘 분리할 수 있게 되었다. 창고는 꼭 필요하다.

부부가 요식업에 종사하다 보니 조리 도구나 재료도 많을 것 같다.
매우 많다. 가정집에 파스타 머신이라니…. 남편이 10년 넘게 요리사 일을 하다 보니 개인 조리 용품이 너무 많아서 주방이 비좁게 느껴진다. 접시 욕심도 많고. 나는 컵에 관심이 많은데 각자 가지고 있는 것들만으로 이미 찬장이 꽉 차서 주방 혼수를 사지 않았다. 다이소에서 국그릇 두 개만 추가로 구매했다. 지금 집에는 마르살라, 페퍼론치노, 코리안더씨드, 핑크페퍼, 트러플오일 등의 재료가 있다. 소인가족이니, 허브나 식재료 등은 딱 그날 쓸 만큼만 주문한다. 다만 밀가루는 종류별로 있다. 중력분, 박력분, 강력분 라벨링이 되어 있다.

각자 취미가 다른데, 인테리어에 미친 영향이 있나.
남편은 요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데, 촬영할 때면 빌트인 된 세탁기가 화면에 걸려서 블러 처리를 하기도 한다. 나는 책을 읽거나 영어 번역 공부를 한다. 워낙 집이 협소해서, 눈에 보이는 물건 배치는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 좁은 집을 크게 보이도록 하는 방법이다.(웃음)

절대 못 버리는 물건과 버릴 수 있는 물건은?
옷 정리를 할 때,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과감하게 버렸다. 옷걸이 수도 제한적이고 남편과 같이 써야 하니까. 확실히 버리니까 옷 고르기도 쉬워지고 좋은 것 같다. 또, 20대의 옷과 30대의 옷은 다르더라. 어렸을 때 샀던 옷들을 주로 버렸다.(웃음) 접시는 못 버리게 되는데, 음식마다 어울리는 접시가 좀 다르고 가끔 손님들이 오면 접시가 필요하기도 하다.

앞으로 어떻게 정리 정돈 하면서 살고 싶은가.
당장 필요한 것만 사자고 결심했다. 이미 사놓은 걸 잘 활용하려 하고, 정말 작은 집일수록 조금만 흐트러져도 금방 티가 나서 매일매일 정리가 필요하다. 정리를 잘하는 남편의 좋은 습관도 닮아가고 싶다.


황소연
사진제공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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