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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81 컬쳐

방송 TV ― 이 느낌 이대로 <소시탐탐>

2022.08.26

ⓒ JTBC 방송화면

모든 뮤지션은 디스코그래피라는 역사를 만든다. 엔터테이너 역할을 겸해야 하는 아이돌은 여기에 드라마와 예능 프로, 영화 출연작도 쌓아 올린다. 소녀시대 여덟 명의 멤버가 15년간 쌓아온 작품과 음악 활동은 그야말로 겹겹이 변화무쌍하다. 하나의 프레임만으로 멤버들의 역량과 역사를 확정지을 수 없는 이유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일궈온 멤버들은 한날한시에 같은 촬영장에 모이기 어렵다는 점을 입 모아 말하면서도 <소시탐탐>에서 그걸 해낸다.

ⓒ JTBC 방송화면

<소시탐탐>에서 이들은 여행을 가서 같이 밥을 먹고, 미션을 수행한다.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포도밭을 가꾸고 강아지를 목욕시키는 일도 한다. 여덟 멤버가 실내외를 오가며 미션을 완수하고 퀴즈를 푸는 모습이 보는 재미를 준다. 웬만한 예능 프로와 촬영장은 대체로 겪어봤을 베테랑들에게 달라진 건 “연습생 때까지 합하면 22년”을 봐온 멤버들과 함께하며 나오는 자연스러움과 쌓는 추억이다. 거기서 배어나는 노련미와 여러 ‘드립’ 덕분에 <소시탐탐>은 포맷이 유사한 다른 예능 프로와 뚜렷이 구별된다.

ⓒ JTBC 방송화면

장면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소녀시대의 음악을 감상하는 것 또한 시청 포인트의 하나다. 공전의 히트곡이 많은 만큼 숨은 명곡도 많다. “이 노래도 있었지!” 하고 반가운 마음이 드는 트랙들이다. <뮤직뱅크>에서 ‘Kissing You’로 1위를 한 날이 정확히 언제인지 추리하는 장면이나 데뷔 초 숙소 생활을 재현하는 장면 등은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이자 흥미진진한 모험이다.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오래전 일을 추억하면서도 영원히 하나인 현재를 즐길 줄 아는, 그게 지금의 소녀시대다.

JTBC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글. 황소연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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