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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41 컬쳐

12월의 음악 - 나이트 오프, 사공, 조성태

2021.01.11 | 가을의 막바지에 듣는 음악

세련, 서투르거나 어색한 데가 없이 능숙하고 미끈하게 갈고닦음을 의미한다.
‘세련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 그것은 어딘가 잘 만들어진 동시에 매력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세련된 이들을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할 세 사람은 다음과 같다.

나이트 오프
기타리스트 이능룡과 보컬 이이언으로 구성된 나이트오프는 밴드 언니네 이발관과 못이라는 화려한 이력 덕분에 결성 초기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18년 발표한 EP <마지막 밤>은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순항했고, 앨범의 타이틀 곡 ‘잠’의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300만 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이 약 2년 만에 발표한 싱글 앨범 <반짝이는 순간들은 너무 예쁘니까>는 나이트오프 특유의 악곡이 빛나는 가운데 따뜻한 멜로디와 가슴 저릿한 가사가 짙은 여운을 남긴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상 속에 흘려보낸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뮤직비디오 역시 꼭 감상하길 권한다.

사공
컨트리, 포크, 록 등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두 장의 EP와 세 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싱어송라이터 사공. 악기를 쥐었을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지만, SNS에서는 다소 헐렁한(?) 모습을 보이는 등 반전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새 싱글 앨범 <모래성>은 캐치한 기타 리듬이 인상적인 ‘사공식 팝’ 트랙으로, 연인의 사랑을 쉽게 부서지지만 그렇기에 다시 쌓아 올릴 수 있는 모래성에 빗댄 가사가 인상적이다. 지난 시절의 목가적인 포크송이나 어쿠스틱한 노래들을 연상케 하는 사공의 음악과 함께 남은 가을을 음미해도 좋을 것이다.

조성태
프로듀서 겸 피아니스트 조성태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정은지, 세정(구구단), 선우정아 등의 음악가와 협업하는 등 메인스트림과 인디 신을 바쁘게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외부 작곡 편곡가 및 라이브 세션으로 이름을 알리던 그는 2015년 11월, 요조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싱글 앨범 <시절>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정식 데뷔했다.
2017년부터 1년에 한 번꼴로 작품을 발표해온 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새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전작 <쉿!>이 유머러스하고 캐치한 인디팝 스타일이라면 상반된 무드의 신작 <Stay>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더없이 좋은 차분하고 포근한 R&B와 포크송을 감상할 수 있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지언(Jieon)의 포근한 목소리 역시 인상적이다.


사진제공 키치킴
by 포크라노스
포크라노스는 현재 가장 신선한 음악을 소개하며 멋진 음악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큐레이터이자 크리에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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