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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86 인터뷰

더함이 지은 건물의 실내온도는 36.5℃ (1)

2022.11.11


'다정한 이웃이 여전히 존재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부터 도시형 커뮤니티 공간까지!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공간을 만드는 ‘더함’을 찾아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사진제공_ 더함

안녕하세요. 회사 소개를 부탁합니다.
더함은 도시와 공간을 개발하는 일을 하는 기업으로서 부동산을 자산이 아닌 삶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보고 있어요. 20~30년 장기적인 관점으로 일터이자 놀이터, 그리고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이용자의 관점에서 만들어나가고자 하죠. 소셜 임팩트를 발휘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 방식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윤 추구를 주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인 디벨로퍼와 구분되는) 소셜 디벨로퍼라는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있어요.

더함만의 소셜 미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공간을 통해 우리 삶을 더 이롭게’라는 문구로 요약할 수 있어요. 더함은 부동산 공간 개발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데요. 단순히 공간을 짓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공간을 만드는 게 사업의 핵심이거든요. 그래서 공간을 채우는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까지 주도하며 이용자 커뮤니티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함의 가치관을 담아 탄생한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크게 세 브랜드로 나눌 수 있어요. ‘위스테이’라는 주거 브랜드는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남양주 별내에 491세대, 지축에 539세대가 있죠. 다음으로는 명동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도시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페이지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이 있습니다.

서로를 지키는 마을 공동체, 위스테이

ⓒ 사진제공_ 더함

더함의 주거 브랜드 위스테이가 다른 아파트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협동조합형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일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같은 경우에는 입주하는 분이 모두 임차인의 자격으로만 입주하는 반면, 위스테이의 주민은 입주와 동시에 협동조합에 가입을 해야 해요. 이로써 주민들이 해당 아파트에 지분을 가진 조합원이 되고, 아파트 단지의 운영이나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호 관계를 중요시하는 주거 형태라, 보통 아파트에 비해 커뮤니티 공간이 2.5배 정도 넓어요. 도서관, 카페, 공유 부엌, 공유 세탁실, 초등 돌봄 공간, 체육관 등 주민들이 모여 함께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죠.

위스테이에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도 다양하다면서요?
남양주 별내, 지축의 단지에 각각 30개 이상의 자발적인 동아리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취미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각 세대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극복하고 해결해나가는 역할도 담당해요. 아이가 있는 가정은 품앗이로 서로의 아이를 돌보며 육아 공백을 메워주기도 하고, 1인 가구는 함께 장을 보아 생활비를 줄이거나, 비상 연락망을 공유하며 긴급 상황을 대비하기도 해요.

위스테이는 이웃사촌이 함께 살아가는 마을이네요. 단지 안에서 결혼식을 적도 있다고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예비 부부들이 결혼식장을 대관하기가 어려웠잖아요. 그래서 별내 단지의 중앙 잔디 광장에서 입주민의 결혼식을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온 동네 사람이 즐기는 마을 잔치 같았어요. 협동조합 아파트가 아니었다면 실현될 수 없었던 행사였지요.

이 글은 '더함이 지은 건물의 실내온도는 36.5℃ (2)'로 이어집니다.


글. 김희진
사진제공.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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