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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79 스페셜

아이스 팩 재사용, 어떻게 할까 (1)

2022.07.21

택배나 배달 음식, 대형 마트에서 장 본 식품 배송 시에 빠지지 않는 아이스 팩. 비닐만큼이나 자주 사용하지만 계속 이렇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 더 나은 재사용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정확하게 버리는 법부터 재사용의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까지 빠짐없이 정리했다.


아이스 팩, 정확히 어떤 게 문제일까?

배달 음식이나 택배를 받을 때 물건 사이에 끼워져 있는 아이스 팩에는 보통 고흡수성 수지(SAP, Super Absorbent Polymer)를 사용한다. 단어가 어렵지만, 말 그대로 다량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분자 화합 물질을 뜻한다. 일회용 기저귀나 생리대 등에도 사용되는 물질이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도의 아이스 팩 생산량은 2억 1천만 개로 추정된다. 19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약 71%가 고흡수성 수지를 아이스 팩의 냉매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유통 중인 아이스 팩의 약 80%로 더 증가하는 추세다.

적은 양으로도 많은 수분을 흡수할 수 있고, 물보다 냉동 상태를 훨씬 잘 유지하는 특징은 분명 매력적이다. 낮은 온도의 물체에서 열을 빼앗아 고온의 물체로 전달하는 냉매로서 뛰어난 기능을 가진 셈인데, 자연 분해에 무려 50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이 문제다. 세안제 등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과 비슷한 난점을 갖고 있다. 아이스 팩을 뜯어보면 언뜻 무색의 물이나 젤, 살얼음처럼 보이지만, 이런 어려움 때문에 배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 그렇다고 여러 필름이나 나일론으로 된 포장재째로 버리기엔 저어된다.

ⓒ unsplash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현재의 배출 방법에 따르면, 고흡수성 수지가 든 아이스 팩은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내용물을 말려서 분말 형태로 배출하는 방법도 알려져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방법이다. 물로만 이뤄진 아이스 팩은 내용물을 깨끗이 비워 포장재만 비닐로 배출하면 된다.

갖가지 크기의 아이스 팩 뒷면을 보면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 표기되어 있다. 용도는 ‘보랭재’로 통칭하지만, 포장재와 내용물이 모두 다르다. ‘산화 생분해성 필름’을 사용해 종이로 분리수거가 가능한 것도 있고, 비닐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것도 있다. 종종 고흡수성 폴리머와 물을 섞어 내용물을 채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버리기 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 글은 '아이스 팩 재사용, 어떻게 할까 (2)'로 이어집니다.


글. 황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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