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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50 스페셜

덕후들의 보물찾기2

2021.05.13

※ 이번 기사는 <덕후들의 보물찾기>에서 이어집니다.

[© 번개장터와 프로젝트를 진행한 예술가 송호준.]

‘번개장터는 가치를 만든다.’는 기업 소개가 중고품에 대한 선입견을 자연스레 없앤다는 이야기로도 들렸어요. 유저가 아닌 분들에게 중고품의 매력을 설명해주세요.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대중화되는 큰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황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그 전에 합리적 소비라는 흐름, 중고로 뭔가를 사는 행위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의식, 갖고 싶은 물건이라면 중고도 좋다는 생각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신상품을 사는 소비를 대체하는 ‘개인 간 거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에는 팀 내 설문 조사를 통해 번개장터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중고거래에 대한 생각을 물은 적이 있는데, 취향, 합리적인 소비, 환경이 키워드로 나타났어요. 보물찾기 하듯이 번개장터에서 원하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의 만족도가 새 제품을 샀을 때보다 훨씬 높다고 하더라고요.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건, MZ세대는 ‘스톤아일랜드’ 제품을 10만 원짜리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신상품을 40만 원에 샀다 하더라도 입고 싶은 만큼 잘 입고, 이후 30만 원에 팔면 되니까요. 이런 새로운 계산법, 가치관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용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상품과 판매자에 대한 신뢰도일 텐데요. 안전거래 시스템 장려 외에 번개장터가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지점이 있나요?
번개장터는 ‘덕후는 덕후를 해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어요. 취향에 진심인 사람들은 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팔 때 예의를 갖추기 마련이고, 중고거래가 일반화되면서 그에 맞는 거래 문화도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보다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적인 투자도 많이 하고 있어요. 안전거래 시스템인 번개페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기 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번개톡 대화 패턴을 분석해 사기 징후가 감지되면 이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이미지를 분석해 부적절한 상품을 차단해요.




번개장터는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담긴 기획전이나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인가요?
미니멀리즘 트렌드와 함께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중고거래를 통해 자원을 순환시키고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에코 트렌드’ 또한 두드러지고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 환경과 관련된 중고 거래의 가치도 전달할 계획이에요. 몸에 맞지 않거나 어울리지 않는 옷,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새 주인과 쓰임새를 찾을 수 있도록 ‘취향을 연결’하고,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고거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해요.


글. 황소연 | 사진제공. 번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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