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빅이슈 서포터즈 홈 / 후원하기 / 빅이슈 서포터즈

빅이슈 판매원의 든든한 지원군
빅이슈 서포터즈를 소개합니다


링크복사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INSP] INSP, 저널리즘 트레이닝 아카데미 출범

2025.06.10

[브라이언 코널리]

INSP가 '홈리스와 빈곤에 대한 이야기를 바꾸다'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저널리즘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이 혁신적인 프로그램은 홈리스 상태와 빈곤을 겪은 이들이 저널리즘과 스토리텔링 세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확장하며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디어 속 재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홈리스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비율이 89%에 달하며, 67%의 주민들은 홈리스 인구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미디어의 보도는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런던정경대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 신문들은 빈곤을 사회와 분리된 '문제적 타자'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편견을 강화하고 당사자들의 복합적인 현실에 대한 사회의 이해를 방해한다.

더욱이 영국 언론계는 사회계층적 다양성 측면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인다. 기자의 67%가 상위 직업군 출신으로, 이는 영국 전체 근로자의 45%를 크게 상회한다. 반면 하위 직업군 출신 부모를 둔 기자는 단 9%에 불과해, 이는 뉴스 콘텐츠의 시각적 편향으로 이어진다.

**마이크 핀들레이-아그뉴, INSP의 저널리즘 트레이닝 아카데미 출범식에서 INSP의 CEO
[브라이언 코널리]

INSP의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홈리스 상태와 빈곤을 경험한 20명을 대상으로 반기별 10명씩 두 차례의 교육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반나절 워크숍에 참여하고, 유사한 배경을 가진 언론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는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 뉴스, 창작 글쓰기 등 자유로운 주제로 글을 작성하며, 채택된 기사에 대해서는 프리랜서 보수를 받게 된다. 이 콘텐츠는 INSP가 운영하는 전 세계 92개 스트리트 페이퍼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경력 증명을 위한 수료증도 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시스템 변화를 위한 운동이기도 하다. INSP는 전 세계 배포용 뉴스 부록 제작, 스코틀랜드 의회 제출 보고서 마련, 관련 입법자들과의 네트워킹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 프로젝트를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NSP는 현재 'The Big Issue'를 포함한 글로벌 거리 신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신문들은 홈리스 경험자들이 정해진 가격으로 신문을 구입해 재판매함으로써 존엄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네트워크는 820개 도시에서 운영되며, 9,700여 명의 판매자가 연간 1,040만 파운드 이상의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 교육과 더불어 정신 건강 지원, 디지털 및 문해력 접근성, 트라우마에 민감한 안전한 환경, 공동 제작과 형평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포함한다. 참가자들이 원치 않는 트라우마 경험을 강요받지 않도록 하며, 자율성과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한다.

INSP는 현재 Simon Community Scotland, Ubuntu Glasgow, Big Issue, Homeless Network Scotland 등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있으며, Social Hub(B Corp)와 함께 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노숙과 빈곤에 대한 이야기 바꾸기'. 한때 침묵 속에 가려졌던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거리 위에서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빅이슈코리아는 INSP(International Network of Street Paper)의 회원으로서 전 세계의 뉴스를 전합니다.


번역. 빅이슈코리아 임팩트기자단 1기 최다은 기자

신간 New
빅이슈의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