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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 하지? 도돌이표를 만난 듯 늘 같은 고민에 빠진다면 이 글을 참고하자.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이달의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THEATER
뮤지컬 <맥베스>
ⓒ 뮤지컬 <맥베스> 포스터
시대를 관통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뮤지컬로 재해석한 서울시뮤지컬단의 신작으로 국내에서 <맥베스>를 뮤지컬로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맥베스>는 원작에서 그린 11세기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왕위 쟁탈전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내밀한 심리와 욕망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끓어오르는 욕망으로 인해 시작된 비극의 결말은 무엇일까. 한층 강렬하고 밀도 높은 드라마로 재탄생한 고전의 핏빛 연대기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기간: 12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포스터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올겨울,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어린 시절 성장의 순간을 함께한 두 인물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찰나의 순간 우리가 놓쳐버린 소중한 일상과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연은 동화 속 서재를 옮겨놓은 듯한 무대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몽환적인 연출로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잠시나마 우리 기억 속 가장 소중했던 순간의 페이지를 펼쳐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기간: 11월 30일부터 24년 2월 18일까지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포스터
클래식 감성 가득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새로운 캐스트로 4년 만에 돌아온다. 1912년 발간되어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아온 진 웹스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본 공연은 고아원에서 지내며 작가를 꿈꾸는 제루샤 애벗과 그를 남몰래 후원하는 키다리 아저씨 제르비스 펜들턴의 이야기를 그린다. 꿈을 향해 가는 제루샤의 성장 스토리와 두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을 것이다.
기간: 12월 5일부터 24년 2월 25일까지
장소: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글. 김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