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5년 차 아이돌 그룹이 된 빅톤. 근황을 물어보는 건 비단 기자뿐이 아니었다. 한 지붕 아래 숙소 생활 중인 멤버들이지만 집 안에서 마주치면 서로의 안부를 묻기 바쁜 요즘. 빅톤에게 2021년은 이미 그 의미가 큰 해다. 데뷔 4년 2개월 만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의 확실한 방향을 잡았다. 어쩌면 빅톤이라는 여정의 또 다른 시작이 될 지금. 그 무엇이든 할 수 있고 그렇기에 그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너무 커서 실패할 수 없다는 뜻의 ‘too big to fail(투 빅 투 페일)’처럼.
멤버들 간의 케미가 좋더라고요. 그 어떤 멤버들하고도 조합이 되고, 또 그룹핑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됐어요. 각자 가장 밀고 싶은, ‘이거다’ 싶은 조합이 있나요?
승우 : 팬 분들이 짝지어주신 병찬이와 듀엣 조합인 ‘화개 장터즈’요. 그리고 장신?(웃음)
병찬 : 전 오늘 현장에 와서야 ‘화개 장터즈’의 조합을 알았어요.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어쩜 다들 이렇게 기발하신지…
찬 :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찬찬즈’와 그 무엇도 무서울 게 없는 ‘막내즈’ 도 꼽고 싶네요.
수빈 : 승식이 형, 세준이 형과 방을 같이 써요. 저희 셋을 ‘룸메즈’라고 불러주시는데 요즘 가장 애정하는 조합은 세준이 형과의 ‘세수’ 같아요. 요즘 승식이 형에게 함께 게임하자고 하면 거절을 많이 당해서.(웃음)
세준 : 저도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포에버 룸메즈!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많이 줄었어요. 팬들을 만날, 그리고 나와 우리를 보여줄 기회가 부족해졌다는 말도 되겠죠. 어떤 방법으로 이를 대체하려고 했나요?
수빈 :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그럼에도 또 새로운 플랫폼으로 소통할 수 있어 온라인 쪽으로 힘을 많이 썼죠.
세준 : 제 개인의 일상적인 부분은 인스타그램과 브이앱, 카페를 통해 더 자주 공유하려고 했어요. 빅톤으로 모이면 마찬가지로 무대와 각자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고요.
찬 : 조금의 틈만 생기면 라이브를 켰던 것 같아요. 그만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승식 :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영상 편집을 하게 되었어요.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요. 아무래도 요즘은 영상 시대기도 하니까요.
아쉽지만 당분간은 이러한 시류는 지속될 듯 보여요. 어떤 계획들을 하고 있나요?
승우 :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수빈 : 좋은 상황은 아니니 모두가 안전한 방법으로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싶어요. 커버 노래나 댄스, 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을 구상하고 있어요.
요즘 빅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무엇이에요?
세준 : “잘 지내?”(웃음) 빅톤 활동은 공백기이고 각자 개인 활동이 많은 때라 한집 안에서도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서로 마주칠 때마다 오늘은 어땠냐는 안부를 가장 많이 묻고 있어요.
승우 : 맞아요. 인생 이야기라고 할까?(웃음)
승식 : 멤버들이 모니터링을 자주 해줘요. 연기를 함께 하고 있는 세준이와 특히 피드백을 자주 나누고 있어요.
※ 이번 기사는 <어제와 다른 오늘 2>에서 이어집니다.
에디터. 박지현
포토그래퍼. 오아랑
스타일리스트. 진성훈
헤어. 최은영
메이크업. 이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