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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36 빅이슈

당신에게 추석은 어떤 의미인가요?

2020.10.19 | 따스한 온기로 채워질 빅판의 추석

추석이 가지는 의미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연례행사이기도 하고, 어떤 이에겐 1년에 한두 번 그리운 가족을 만나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마음 한 켠이 외로운 날이기도 한 추석, 빅이슈 판매원 (이하 빅판)에게 추석은 어떤 의미일까.

“추석이요? 허허. 뭐 그냥 특별히 따로 하는 건 없어요. 하루라도 빠질 수 없으니 판매지에 나가요. 길에 사람은 없지만 달리 할 게 없으니까요. 작년에는 판매원 동료들과 밥이라도 한 끼 했는데, 올해는 그것도 못 하니 추석 느낌이랄 게 없죠. 시간이 참 빠르네요” (서울대입구역 이기영 빅판)


“고향 집이 있기는 한데… 올해는 못 내려가고 그냥 전화나 한 통하려고요. 여유가 있을 때면 판매원 동료와 낚시를 가곤 하는데,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가는 상황이니 어쩔 수가 있나요. 집에 있어야지요. 명절 같지가 않네요… 허허.(종각역 김훈재 빅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이번 추석은 마음 한 켠이 헛헛하다. 여느 때와 달리 추석맞이 식사도, 나들이도 없었지만 곳곳에서 도착한 따뜻한 마음 덕에 빅판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온기로 채워졌다. 매년, 매월, 매일 따뜻한 온기가 필요했던 빅판에게 편지가 도착했다. ‘추석맞이 독자 손편지 이벤트’를 통해 지난주 빅이슈 사무실로 전달된 수십 통의 편지들. 빅판의 안녕을 바라는 편지에는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이런 편지 난생처음 받아봐요”, 소중하게 편지를 쥔 빅판의 얼굴은 그 전보다 환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가득 찬 우편함만큼 빅판의 마음도 풍족해졌다.

재단법인 한살림재단(이사장 곽금순)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빅판에게 도라지 절편 80세트를 지원했다. 곽금순 이사장은 “국내산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먹거리 지원을 통해 소외계층의 건강한 먹거리 및 좋은 먹거리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원한다.”고 전해 왔다.

사단법인 희망나눔마켓(이사장 이원석)은 6년째 빅판을 위한 명절맞이 과일을 보내주고 있다. 취약계층의 복지를 지원하고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희망나눔마켓은 나눔 경영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희망나눔마켓에서 보내주는 신선한 사과와 배는 빅판의 명절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빅이슈에서는 빅판들이 판매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틱 꿀을 준비했다. 명절 선물로 준비한 스틱 꿀은 삼성전자의 이웃사랑성금으로 사랑의열매가 지원하는 ‘빅이슈 주거비(자활 장려 주거 지원금)’로 마련되었다. 사람들이 오가는 외부에서 장시간 서서 판매를 하며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기 쉬운 빅판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선택한 추석 선물이다. 가족이나 친지들이 선물을 주고받는 특별한 날일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빅판의 추석이 조금은 따뜻하길 바란다.


김지은, 최정인
사진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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