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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25 빅이슈

'카페 빅이슈'의 문을 엽니다

2020.04.22 | 바리스타로 나선 문영수 빅판

일정한 양의 원두를 그라인더에 갈고, 기울어지거나 삐뚤어지지 않도록 필터에 균일하게 힘을 주어 원두 가루를 반듯하게 만든다. 곧 커피향이 솔솔 퍼진다. 빅이슈 판매원(이하 빅판)들이 카페 카운터에서 여느 바리스타처럼 커피를 내린다. 빅이슈코리아의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오랜 시간 커피 제조 연습을 해온 다섯 명의 빅판들이, 4월 한 달간 카페에서 손님맞이를 하게 됐다. 삼성역 6번 출구(지하통로)에서 《빅이슈》를 판매하는 문영수 빅판이 지난 4월 2일, 처음으로 ‘카페 빅이슈’의 문을 열었다. 근사한 맛의 커피를 만들고도 “원두가 좋아서 그렇다.”고 겸손해하는, 문영수 ‘바리스타’를 만났다.


‘카페 빅이슈’의 첫 주자인데 긴장되진 않았나.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두려운 마음이 들 때가 많지만, 일단 부딪혀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안 그래도 오늘 출근 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손님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좀 됐다.

그동안 수많은 연습을 해왔는데, 직접 카페에서 커피를 만드니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작년 8월 즈음부터 바리스타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실전에 투입됐다. 실제 영업하는 카페에 있는 것처럼 그라인더와 에스프레소 머신을 갖춰 커피를 만들다 보니, 어느새 기본적인 방법은 손에 익게 되었다. 커피뿐 아니라, 실전에서 연습을 통해 단련되는 분야가 많은 것 같다. 단지 커피 관련 지식을 기억해내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더라.

삼성역에서 매거진을 자주 구매하던 단골 분들도 오셨는데.
특별한 손님들이다. 바리스타로 일하는 첫날이라고 이렇게(손님이 건네준 선물을 자랑하며) 선물도 가득 주시고, 편지도 주셨다. 제가 이렇게 많은 분들께 커피를 내려드린다는 게 기쁘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런 길을 찾을 수 있었는데, 독자분들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평소에도 독자분들이 없다면 빅판도 없다고 생각한다. 늘 매거진에 제 마음을 담은 글이나 그림을 넣어드리는데, 그렇게라도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다. 오늘 같은 날 이렇게 독자분들이 찾아오신 것이 북받쳐 오르기도 하고, 감동적이다. 특히 멀리서 방문해주신 독자가 계신다. 거리가 부담되셨을 텐데, 매상도 올려주시고 감사하다.(웃음)

‘이건 내가 마셔도 정말 맛있다.’ 하는 문영수 바리스타의 추천 음료는.
사실 예전에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다. 믹스커피를 마시는 정도였는데,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커피의 맛과 향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전 카페라테가 맛있는 것 같다. 약간은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제 실력이라기보다는 원두가 좋아서 그렇다.(웃음)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이고 개척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문영수 빅판에게 카페 문을 열게 된 오늘은 어떤 의미인가.
어떤 일을 배워서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은 빅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독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 때 이렇게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정말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된다.

‘카페 빅이슈’에 방문해 빅판의 커피를 맛보세요
주소 서울시 동작구 사당로 4길 6 1층, 루아르 커피바
운영시간 4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총 5회) 오후 12~8시
브레이크 타임 3~4시 30분


황소연
사진 김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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